어린이천문대! 강의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비만 오면 옛생각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최star입니다 ㅎ
어제부터 하염없이 비가 내리네요~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비가 오는 것을 끔찍히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
날씨 영향을 받아 감정기복이 있는 사람을 저급하다.
고 하는 분도 있던데
저는..
비랑 관련된 사연이 있다보니
날씨 영향을 안받고 싶은데도
한동안
날씨 영향을 받았었어요 ㅎ
제가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의 일입니당~
새학기가 시작된 첫 날,
담임선생님이 '자기소개'시간을 갖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예전부터 '자기 소개'이런거 엄청 좋아했거든요~
지금도 좋아해요 ㅎ
저에 대한 소개를 조리있게 하면서도
임팩트 있게..유머와 위트 섞은 멘트를 하는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청산유수처럼 수많은 말들을 쏟아냈고
서로 처음 만난 아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꼽잡고 웃기 바빴답니다~
거기까진 괜찮았어요~
그런데
자기소개 이후 바로
'반장선거'를 실시하신 담임선생님!
그 때 당시
성적순으로 반장(실장)을 뽑던 전례를 깨고
갑자기 인기투표를 ..
서로 모르는
아이들끼리
누굴 뽑았겠어요~
아이들 왈, 제 생각밖에 안났대요 ㅜㅠ
만장일치 표가 나왔답니다~
헉ㅜㅠ
띠로리~~~*
지금은
무대 서는게 너~~무 익숙한 나머지
진행병?까지 있지만,
당시엔
정말 믿거나 말거나..
얌전하고 평범한 아이.였어요~
그랬던 저에게
갑자기 맡겨진 리더!
그때까지도
인생을 참..
천진난만하게 시름없이 지내오던 저에게
리더.라는 삶의 무게는
엄청났답니다~ㅜㅠ
담임선생님께 당장 달려가서
"저는 잘 할 자신이 없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는
"안 해도 되니까..충분히 생각해보고 가족들이랑도 잘 의논해보고
다시 얘기해줘. 선생님은 니 의견을 무조건 존중해~
그치만 니가 맡아줬으면 참 좋겠어"라고 하셨고
온 가족이 가족회의 끝에..
며칠 간의 고심 끝에..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매일매일
집에 와서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하면
무대에 서게 된 발판이 되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는데
그 땐 참
힘들었던 시절..
3월 시작과 함께 그렇~~게 봄비가 내렸네요~ㅎ
그 뒤로
비만 오면
인생 저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그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서
한동안 정말 힘들었던
그 때 그시절~ㅎ
어제부터
비가 계속 오니
옛생각이 났는데요~
오늘 전..
용인에 있는 어린이천문대에 다녀왔어요~
강의를 하고 왔는데요
흐린 날씨에
적막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던 그곳이
북적이는 선생님들로 활기차더라구요~
70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한 60분!
패기 넘치는 젊은 선생님들이라
호응도 남달랐어요~^^
자칫 지루하실까봐
스팟과 레크를 살짝 섞어가며
진행해드렸는데
강의할 때도 어찌나 재미있게 들어주시던지요..
강의 끝나고 나니
선생님들의 활기가
저에게도 그대~로 전해져서
언제 차분해졌나 싶게
다시 활기를 되찾았네요 ㅎㅎ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정과 애정 그리고 텔레파시 (0) | 2017.04.22 |
---|---|
명동교자 명동칼국수-남산도 식후경~* (0) | 2017.04.19 |
여의도 벚꽃 and 길거리음식- 봄의 황홀경에 흠뻑 빠지다!! (0) | 2017.04.17 |
<임시휴업>-4월 17일까지 블로그 쉽니다~* 18일부터 다시 글 올려요^^* (0) | 2017.04.09 |
<예고편>-벚꽃 보러 가요~* (0) | 2017.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