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서부시장
이렇게 여유로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사와 행사 사이
많은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삶의 방식과 생각이 바뀐 건
코로나 전과 후로 극명하게 갈리는데요
코로나 전에는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주어진 일정들이 너무 많다보니 앞만 보고 달리는데 주력했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강제 쉼도 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주어지는 시간을
조금은 여유롭게 운용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 달라진 모습은
지방 행사를 가면 그 주변을 한 바퀴 꼭 둘러봅니다
목적없이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기도 하고
맛집을 찾아가서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여행지를 둘러보기도 하지요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지금은 오랜시간 해온 것처럼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강원도에 일정이 있어서 갔을 때
서부시장에 가보았어요
전통시장에 가면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있고
그 지방 특산물도 구경하거나 맛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날따라 시장에 가보고 싶더라구요
맛있는 식재료나 특별한 음식이 있으면 사오고 싶기도 했어요
영월에서 가장 크다는 시장을 검색하여 찾아나섰는데
시장 입구가 주차된 차들로 꽉 차 있어서
뭐지? 차들이 왜 이렇게 많지? 하고 생각하는 찰나
시외버스터미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머
시외버스터미널이면 핫플레이스네?
시장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기대를 잔뜩 안고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그럴듯해보이는 시장 입구로 들어서니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엄청 당황했습니다
시장의 규모는 큰 편인 것 같은데
문을 닫은 매장도 있어서 한산해도 너무 한산했어요
무슨일인가 싶었지만
코로나 여파인가? 라고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검색해서 찾은 곳인데
그냥 발길을 돌리기 너무 아쉬워 시장을 쭉 둘러보는데
나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했어요
가만 보니 식당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광경이 펼쳐졌어요
저마다 같은 종류의 음식을 만들고 있는 거에요
메밀전병. 메밀전이었는데요
영월의 대표적인 음식인 것 같았어요
처음 보는 메밀전병이었지만 영월 방문 기념으로 주문했어요
한 입 맛보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시장을 나오는 길에
과일을 몇 개 샀어요
장을 많이 보려고 카트를 가지고 갔던 게 민망할 정도로
정말 알뜰? 쇼핑을 하고 왔습니다
부디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장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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