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베스킨라빈스! 없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네요

상큼한 베스킨라빈스!

없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네요

 

 

 

어릴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해서

'세상에는 좋아하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탈이야'

라고 생각했어요

 

 

먹는 음식마다 다 맛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돌아서면

또 맛난 음식을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야말로 식욕이 왕성할 때인데요

 

 

그런 모습을 보시는 어른들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어요

"먹고싶은 음식이 있을 때가 좋은 거야. 먹고싶을 때 많이 먹어

나중에 입맛 없을 때가 와"

라고 하셨지요

 

 

그때는 그 말이 이해가 안되었어요

 

 

'음식을 먹기 싫을 때가 온다고?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면서 어릴 때 들었던 어른들의 말씀이

실감나는 순간이 찾아오기 시작하네요

 

요즘 부쩍 입맛이 없어서 걱정이 되었어요

 

 

뭐라도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면 사서 먹을텐데

딱히 먹고 싶은 음식은 없으면서

입맛은 없더라구요

배는 속절없이 고픈데 말이죠

 

 

주말인데 집에만 있으면서 입맛 없는 채로

뭘 먹어야 할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

 

동생이 집에 놀러왔어요

 

그런데 빈손이 아닌 손에 묵직한 무언가를 들고 옵니다

"언니~ 아이스크림 먹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사왔어"

 

신나는 목소리로 현관을 들어서는 동생 목소리에

'바로 그거야'를 외치며

동생 앞으로 한달음에 뛰어갔어요

 

 

 

 

 

그 좋아하던 짜장면. 피자. 뼈해장국도

생각하면 별로 안 당기더니

 

베스킨아이스크림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너무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베스킨라빈스에 가본 게 언제인지 생각이 안날 정도로

정말 오랫만에 먹는 아이스크림이기도 했지만

 

상큼한 아이스크림이라면

입맛 없는 속도 시원하게 해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예상은 정확히 적중했어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넣는 순간, 갑자기 없던 입맛이 돌아왔답니다

 

 

베리베리스트로베리. 뉴욕치츠케이크.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3가지 맛이 들어있는 파인트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었어요

 

처음에는 파인트 크기의 아이스크림을 다 먹을 수 있을까?

못 다 멋으면 냉동실에 넣었다가 나중에 먹자

라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무색할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 입 한 입 나누어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이고 아이스크림을 다 먹었어요^^

 

 

주말에 혼자 있다가 동생이랑 나누는 이야기

그리고 상큼한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활기가 생기고 입맛도 좋아졌어요

 

 

덕분에 저녁에 집밥으로 식사도 맛있게 할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