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성콩물!
맛있는 콩물국수 먹으러 중흥동으로
우리나라도 사계절이 점점 없어지고
상대적으로 여름과 겨울만 길어지고 있어요
여름은 점점 더워지고 겨울은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둘 중에 좀더 나은 계절을 추천하라고 하면 그나마 여름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물론 한여름도 견디기 힘들지만
더우면 씻으면 되고 시원한 음식으로라도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으니까요
겨울은 옷을 입어도 입어도 추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여름이 더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여름의 별미 콩물국수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콩물국수라는 게 참 신기해요
그렇게 시원하게 맛있게 먹다가도 약간 서늘한 가을이 찾아오면
한여름에 먹던 그 맛이 안나거든요
그 때 되면 '올 해 콩물국수는 다 먹었네' 하게 되지요
대신 여름에는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없어서 부지런히 찾아갑니다
특히 입맛 없을 때에도 콩물국수 생각은 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의 입맛은 제각각이지만
콩물국수에 대한 애정은 동일합니다
그러다보니 가족이 모일 때 콩물국수는 꼭 먹으러 가는 음식 중 하나에요
동네별 콩물국수 맛집이란 맛집은 다 가보고 있는데
중흥동에 있는 대성콩물도 맛있는 집이라고 인정할만큼 맛이 좋아요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가게 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얼마전에도 찾아가서 한바탕 맛있는 콩물국수를 든든하게 먹고 왔네요
대성콩물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맛집이에요
워낙 콩물국수 잘하는 집으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바로 나올 정도로
후기 만족도 높은 사람들이 맛집 방문기를 블 로그에 널리 널리 알리고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웨이팅은 기본입니다
붐비는 시간을 잘 피해가지 않으면 좀 기다려야 해요
그래도 회전율이 빠른 편이에요
우선 메뉴가 콩물국수 딱 하나이다보니
메뉴를 고를 필요없이 인원수만큼 수량만 말해주면
그 인원수에 맞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콩물국수가 나오고
면과 국물이 전부인 음식이다보니 호로록 몇 번에 국물을 드링킹하면 바닥이 보이거든요
거기다 뜨거운 국물이 아니다보니 식힐 필요가 없어서 금새 먹을 수 있지요
우리 가족은 콩물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콩물까지 싹싹 다 먹고 와요
콩물이 신기하게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오랫동안 포만감이 유지되더라구요
사용하는 콩과 배추. 고춧가루가 모두 국내산이어서 안심하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고소한 콩물국수에 아삭함을 더해주는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오래오래 생각납니다
어떻게 된게 콩물국수는 질리지 않아요
한가득 배를 채우고 일어섰다가도 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매력만점 음식이에요
올 해 여름이 가기 전에 또 한 번 먹고 싶은데
그러려면 고향에 또 내려가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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