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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천 청풍호 뷰가 아름다운 호수

by 최star 2021. 8. 14.

제천 청풍호

뷰가 아름다운 호수

 

 

 

부산. 제주도. 땅끝마을도 하루만에 다녀오는 게 익숙해져서

충북. 충남 정도는 가까운 이웃을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해도

흐트러짐없이 운전을 하는 편이고

중간에 쉬는 일이라고는 화장실 들르는 일이나 주유하는 일

 

그리고

아주 가끔 너무 졸음이 몰려올 때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일 말고는

대부분 다이렉트로 목적지로 가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은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운전을 하려고 운전석에 앉으면

나른해져있던 몸에 활력이 생기고 힘이 솟아나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활기차게 일을 하러 다녔던 게 몸에 배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분전환을 할 겸 바람을 쐬러 다녀오기로 했어요

 

한창 신나게 일정이 들어오는대로 열심히 일을 했는데

갑자기 코로나 4단계로 격상되면서 한달 넘게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멈추었거든요

 

 

어떻게든 루트를 찾아서 무슨 일이라도 해보려고 노력하다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만큼 할수 있을만한 일이 생각보다 찾기 어렵고 답답함만 가중되었어요

 

 

그래서 머리도 식힐 겸 생각도 정리할 겸

환경이 바뀐 곳에서의 하루 힐링이 필요했습니다

목적지로 정한 곳은 제천 이에요

 

 

충북 제천은 2년 전 방문하여 새해 다짐과 함께 새희망을 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날 그 시간의 공기와 습도 이 모든 게 생각나면서

새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도약으로 발을 디뎠던 그곳을 다시 찾아가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유유히 찾아간 곳! 제청 청풍호입니다

 

 

 

 

 

 

다행히 약간 흐린 날씨에 제천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흐린 날보다는 맑은 날을 좋아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맑은 날이면 오후에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덥거든요

 

 

그런데

약간 흐린 날이라서 햇빛은 구름이 가려주고 차창 밖 풍경이 운치있었어요

그곳까지 가는 내내 덥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사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기분이 좋아졌어요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더라구요

 

 

라디오를 틀었다가 음악을 켰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이것저것 하면서 자유로움을 만끽했어요

 

 

한껏 좋아진 기분으로 도착한 제천 청풍호!

와아

자연이 주는 힐링은 '이세상 힐링'이 아니에요

 

 

무엇보다 대박이었던 건

제천의 하늘은 맑음 그 자체였어요

청풍호의 기운이 하늘까지 전해진 건가? 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 정도로

맑은 하늘과 탁 트인 시야. 그리고 깨끗한 공기가

근심. 걱정. 고민거리를 한 번에 날려주더라구요

 

 

끝이 보이지 않는 위대한 자연 앞에서

걱정과 고민은 한낱 하찮게 느껴지니

스트레스 한가득일 때는 마음껏 훨훨 날아서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 합니다

 

덕분에 생각은 정리되고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