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삼겹살맛집! 합정고깃집 고기맛 좋네요

합정역 삼겹살맛집! 합정고깃집

고기맛 좋네요

 

 

 

 

 

사람들과 접촉하는 일상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며 지내다보니

코로나가 피하는 건지. 제가 코로나를 피하고 있는 건지 아직까지 건강에 아무 이상 없이 무사히 지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만남을 피하는 건 아니에요

 

먼저 연락해서 모임이나 만남을 만들지 않는 것일 뿐

상대쪽에서 연락을 해오면 기쁜 마음으로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옵니다

 

다만

요즘은 서로 삶이 바쁘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시간 맞추기가 워낙 어려워서

개인적인 만남이 거의 없는 게 사실이에요

 

그러다보니

가끔 만나게 되는 친구가 너무 소중하고 그 시간과 그 만남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얼마전 친구랑 오랫만에 고깃집에 갔어요

그렇지 않아도 고기로 영양보충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 마음을 알았는지 친구가 전화해서 삼겹살을 먹자고 메뉴를 콕 찝어 이야기 했어요

 

 

친구랑 빠르게 만나기 위해서는 서로 있는 장소의 중간 지점에서 보는 게 좋지만

그렇게 하려면 차가 2대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식당 주차 공간도 생각할 겸 한 차로 이동하면서 대화도 나눌겸 친구가 있는 곳으로 제가 이동해서 한차로 움직였어요

 

 

그날 마침 친구가 있는 곳이 합정 근처여서 식당은 합정 주변에서 찾기로 했습니다

 

 

둘다 생소한 지역이기는 마찬가지여서 차로 천천히 둘러보다가 좋은 곳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저녁 시간 즈음에 사람들이 꽤 있는 곳은 맛집임이 분명하죠

 

'합정고깃집'이라는 식당에 식사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어요

그리고 식당 옆으로 주차공간이 있었습니다

 

2가지 조건이면 충분하죠

무조건 들어가야 합니다^^

지역 이름과 판매하는 음식 종류가 적힌 합정고깃집! 참 정직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깥에 초록색 선명한 웨이팅 의자도 놓여있었지만 평일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 없이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여유 있었어요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촘촘한 테이블과 의자 사이로 사람들이 각자 일행과 음식을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데

뭔가 생동감 넘치는 식당 안 풍경은 마치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주로 집에서 식사하거나 외부에서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단독룸이 있는 곳으로 다니다보니

이런 풍경은 정말 오랫만이었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되기보다 '아 좋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니 너무 그리웠던 풍경이었나봐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제일 안쪽 구석으로 자리를 잡은 후 메뉴판을 살펴봤어요

우리는 이미 답을 정해놓고 왔지만 메뉴판이 칠판에 분필로 적혀있어서 신기하게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메뉴와 가격을 보니 소고기. 돼지고기 모두 판매하고 가격이 저렴했어요

가성비 좋은 곳에 맛까지 좋으면 완전 최고죠

 

맛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삼겹살을 주문한 후 잠시 기다리니 바로 테이블이 기본 소스와 반찬들로 세팅되고 두툼한 삼겹살이 나왔어요

그리고 도토리묵사발. 못난이김밥. 계란찜. 된장찌개가 차례로 세팅됐어요

 

 

계란찜. 된장찌개는 고깃집의 시그니처 메뉴이지만 도토리묵사발. 못난이김밥은 이곳만의 특색있는 사이드메뉴였어요

맛을 보니 계란찜. 된장찌개도 여느 고깃집과 느낌이 달랐어요

계란찜은 수분이 많은 편이었고 된장찌개에는 고기가 들어가서 호박. 두부 등만 들어간 일반 된장찌개랑은 맛이 달랐어요

 

 

늦은 점심을 먹고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음식들이 다 맛있는 거 보면 맛집임이 분명해요

두툼한 고기는 굽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고기맛은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 냉면으로 마무리하니 오랫만에 고기를 제대로 먹은 것 같아 기분 최고였습니다

 

가끔씩 바깥 나들이도 하고 외식도 하면서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다시 찾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