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역 설렁탕 맛집! 서울깍두기 진짜 맛있어요

연산역 설렁탕 맛집!

서울깍두기 진짜 맛있어요

 

 

 

 

 

 

일에 대한 성취감이나 만족도. 사람들과의 즐거운 관계. 승진. 내집장만 등

살면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요소는 참 많지만

사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하루종일 분주하게 일을 하다가

너무 배가 고픈 순간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뜨끈한 국물에 밥 한끼 먹고나면 세상행복해지거든요

 

그 순간만큼은 그 어떤 행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기분이 들어요

 

밥 한끼에 행복해지고나면 다시 한 번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규칙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루 3끼 식사를 하는 게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곳으로 다녀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제 시간에 밥 한끼 먹는 것이 하나의 이벤트이고 그 이벤트에 특별한 감사함이 있어요

 

그 행복을 배가시켜주는 메뉴는 탕이나 국 종류이고

그 중에서도 매콤한 김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맑은 국이에요

 

설렁탕. 순대국밥이 대표적인 메뉴인데요

 

일정이 끝나고 근처에서 설렁탕집을 찾게 되면 완전 대박이에요

큰 행운을 잡은 것처럼 즐거운 일이 되죠

 

 

얼마전 부산에 일정 차 내려갔다가 숙소 근처에서 만난 설렁탕집!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떡 하니 있으니 얼마나 기분 좋았을까요

맛없어도 무조건 맛있게 먹을 각입니다

 

상호명은 '서울깍두기'

아주 친근했어요

서울은 고향은 아니지만 벌써 16년차 살고 있으니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죠

서울에 비하면 '낯선 타지'에 해당하는 부산에서 친근한 지명 '서울'을 보니 정말 반갑더라구요^^

 

 

늦은 시간 방문한 서울깍두기는 한산해서 여유있게 식사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설렁탕을 좋아하는 이유는 김치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김치가 작은 장독에 담긴 식당의 경우 끝도없이 김치를 꺼내어먹을 정도로 김치를 너무 좋아하는데

김치랑 먹었을 때 가장 맛있는 메뉴가 바로 설렁탕이거든요

 

설렁탕 자체에 간이 있거나 매콤한 양념이 들어가있지 않다보니

좋아하는 김치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거기다 고기국물이 주는 묵직한 맛은 영양도 듬뿍 들어가있고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국물을 부르는 맛이에요

 

아무리 김치를 좋아한다해도 설렁탕 그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면

설렁탕을 찾을 이유는 없겠죠

설렁탕 자체도 너무 좋아합니다

 

곰탕이랑 설렁탕 중에 어떤 메뉴를 먹을까 살짝 고민하긴 했는데

결국은 가장 위에 적혀있는 설렁탕으로 정했어요

왠지 그게 더 서울깍두기의 시그니처메뉴일 것 같아서요

 

가격은 동일하고 맛도 거의 비슷하지만 나름 치열한? 고민 끝에 선택한 메뉴입니다

 

반찬은 김치와 고추 2가지가 단출하게 나와요

사실 고추는 즐겨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막상 먹기 시작하니 김치만 집중공략하게 되더라구요

 

김치에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같이 섞여있었는데 시원하면서 식감 좋은 깍두기가 너무 맛있어서

김치를 리필했어요

 

 

뜨끈한 국물이 배속 깊은 곳으로 내려가면서 어찌나 기분좋은 편안함을 선사하던지요

서울깍두기! 첫 방문했는데 설렁탕의 진한 국물 맛과 깊은 맛이 깃들어있는 김치에 완전 반했어요^^

 

연산역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다시 가고 싶은 맛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