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제천 생애 첫숙박! 마음에 쏙 드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았어요

by 최star 2022. 5. 22.

제천 생애 첫숙박!

마음에 쏙 드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았어요

 

 

 

 

 

 

하루하루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왕복이 어려울만큼 너무 먼 지역이 아니면 되도록 집에서 다니는 편입니다

 

며칠만 집(or 사무실)을 비워도

보내야 하는 서류. 처리해야 하는 서류들이 계속 쌓이거든요

 

 

그래서 지난 주 충북제천 5일 일정도 숙소를 잡지 않았습니다

부산이나 땅끝마을도 하루만에 다녀왔던 전적이 있었던 터라 충북 정도는 집에서 통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월요일 아침 출근길 시간과 맞물리면서 충북 제천의 목적지까지 가는 데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습니다

 

그렇게 힘들 줄 모르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서울 경기지역의 저녁 일정까지 잡아놓은 상태였습니다

 

이틀 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너무 바쁘게 정신없이 보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3일째 되는 날인 수요일에 제천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숙박 장소를 정하기 위해 이리 저리 검색하다보니 제천은 게스트하우스가 은근 많은 곳이더라구요

공연장(일정을 하는 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을 중심으로 찾다보니 목화여관이라는 곳이 있어서 예약했는데요

 

실제 가보고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딱 제 스타일이더라구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자리한 목화여관은 평일에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아서 혼자 쉬러 간 사람에게 너무나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숙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카페와 북카페. 야외테라스 공간 등 층마다 다양한 공간들이 있어서 이색적이었어요

 

 

첫날은 구경도 할 겸 북카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가끔 1~2명 다녀가는 것 외에 거의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고 너무 좋았어요^^

 

 

오늘은 머물렀던 숙소를 소개하려고 해요

개인 취향마다 너무 좁다거나 단조롭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어요

 

 

 

 

 

 

방 열쇠를 받아들고 문을 열고 안에 들어서면 너무 아담한 공간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2인실이라고 하여 들어간 곳인데 2인용침대와 TV장. 옷장과 화장실이 전부였어요

 

지방 일정이 많아서 여기저기 다양한 숙소를 여럿 방문해보았다보니

무의식적으로 기존에 다녀왔던 곳들과 비교아닌 비교를 하게 되는데

 

기존에는 월풀욕조도 있는 커다란 욕실에 방도 넓어서 침대가 되게 작아보이는 효과까지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생각을 가다듬었습니다

'여긴 호텔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야'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머무는 숙소라구!

 

그러고보니 게스트하우스는 첫방문이었습니다

거기다 제천에서의 숙박은 더더욱 처음이었어요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침실로 들어가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서서히 아담한 그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덩그러니 넓은 호텔방에 혼자 있는 게 무서웠던 기억이 났거든요

 

일정 때문에 평일에 방문을 한 것이라서 누구와 함께 할 수 없었고 한낮에는 괜찮았지만 밤이 되니 무섭더라구요

방이 커서 더 공포 아닌 공포를 더 느꼈던 것 같아요

 

그 생각이 나자, 오히려 아담한 공간이 편안함과 아늑함을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TV. 냉장고. 옷장. 이불장. 시스템에어컨 등 갖출 건 다 갖추어있었습니다

특히 TV를 틀어두고 침대에 누워서 유연하게 업무를 보니 세상 자유로움에 행복하기까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