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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호텔나들이/ 호텔식사

by 최star 2022. 4. 29.

호텔나들이/ 호텔식사

 

 

 

일상을 즐기면서 지인들과 특별한 날 호텔을 찾는 여유는 없지만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호텔나들이?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행사를 호텔에서 하게 되는 경우

호텔을 방문하게 되는 거죠

 

행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행사 시간이 1~2시간 내외이고

점심이나 저녁식사 시간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보니 호텔에서 식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얼마전에 갔던 행사는 점심식사시간이 포함되어있는 행사였어요

 

 

그렇다고해도 행사진행요원에게 식사를 제공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보니 별 기대를 안했는데

그곳에서 사회자에 대한 배려로 식사를 제공해주셨어요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행사장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고

행사를 의뢰한 분들도 식사를 자연스레 권하시는 정감넘치는 분위기였는데

 

코로나 이후 삭막할 정도로 행사만 하고 나오다가

 

정말 오랫만에 식사를 권하시니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완화되어가는 게 느껴지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식사를 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걸 뛰어넘어서

뭔가 유연해지는 분위기가 찾아온 것에 안도가 되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코로나 상황 속에서는 모두가 보이지 않게 예민하고 서로를 경계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언제쯤 끝나려나 노심초사 걱정이었는데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것 또한 지나가는' 시기가 찾아왔네요

 

 

호텔에서 식사할 때 호텔뷔페인 곳도 있고 코스요리가 나오는 곳도 있었는데

이 날은 코스로 식사가 나왔어요

 

 

뷔페 식사는 매번 음식을 가지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횟수 제한?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음식의 종류도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서 가지고 올 수 있죠

 

 

코스요리는 음식이 나오는 시간 텀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고 음식의 흐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나오는게 좋더라구요

 

방문한 호텔은 속도로 봤을 때에는 빠른 편에 속하는 곳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식사 속도가 느리지 않다보니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빨라서 좋았어요

 

 

 

 

 

 

수프. 샐러드. 빵. 메인. 후식과 커피까지 알찬 구성으로 나왔어요

 

부드러운 수프가 몸 안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식욕을 돋우어 주었어요

수프 하면 늘 생각나는 게 어릴 때 먹었던 돈가스와 함께 나온 수프인데 호텔 수프라서 그런지 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샐러드의 야채과 과일이 신선하고 소스가 상큼했어요

빵과 잼은 얼마만의 조합인가

달달한 잼을 고르게 입혀서 빵을 먹으니 달달함과 빵의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좋아서 빵에 손이 계속 갔어요

1인 1개 혹은 2개 정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당 나오는 빵이라서 한없이 먹을 수는 없었지만

빵 2개를 맛있게 먹었네요

달달한 소스를 듬뿍 넣은 곳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면서 아삭아삭 식감이 좋아서 개인적으로 더 좋았어요

 

메인으로 나온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으며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고기와 함께 나온 구운 야채까지 야무지게 다 먹고 그릇을 깨끗이 비웠어요^^

 

 

전체적으로 나오는 음식들의 양이 적은 편이었지만

이 정도 맛과 풍미라면 행사장에서 먹는 양식도 즐겨 먹을 수 잇을 것 같아요

 

 

사실 한식을 무한 사랑하는 한식러버로서 양식 코스요리는 먹다보면 느끼해서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 날 먹었는 호텔요리는 양이 적당해서인지 음식 자체가 잘 맞았는지 느끼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커피 맛도 무난하고 커피와 함께 나온 달달한 후식과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행사장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음에 개인적으로 큰 의의?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기도 하고 안도가 되어서

앞으로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더이상 악화되는 일 없이 쭉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