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항 격포회센터 회포장! 회가 꿀맛이에요

격포항 격포회센터 회포장!

회가 꿀맛이에요

 

 

 

 

 

 

회를 엄청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가족 중에 회 마니아가 있다보니 여행지에서 1번은 꼭 먹습니다

그것도 항으로 직접 찾아가서 어시장이나 회센터에서 싱싱한 회로 직접 떠와요

 

엄청 좋아라 하지 않으면서도 싱싱한 회를 먹다보면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도 신기하게 평소에는 먹고싶은 음식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회 마니아들이 함께 가기 좋은 사람으로 안성맞춤이죠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맛있게 먹고 손을 놓거든요

그럼 나머지 모든 회는 다 먹을 수 있어서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회 보다는 지리나 탕을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워낙 탄수화물을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얼큰한 탕이나 지리에 밥을 먹는 걸 좋아하니 말이에요

 

 

부안으로 여행 갔을 때 격포회센터를 일부러 방문했어요

6월 중순에 찾은 격포항은 한산하면서도 여유가 있어서 드넓은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도 저녁 식사 시간 즈음이어서 그런지 회센터 안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우리는 회 포장을 하러 간 것이었지만 그곳 사람들은 바로 떠주시는 회를 그 자리에서 먹으며 삼삼오오 즐기는 모습이었어요

 

 

회센터 곳곳에서는 탕이 익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회로 한바탕 식사를 즐긴 분들이 먹기 위함이겠지요^^

 

 

사람들의 이런저런 모습도 보고 회센터 안도 둘러보고 메뉴판도 보고 회뜨는 모습도 보고 하다보니

우리가 고른 큼지막한 광어와 우럭이 한 접시에 고이 놓여져서 나왔어요

 

 

가족들 인원도 꽤 있고 회를 좋아하는 가족들도 있어서 제법 큰 사이즈로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접시에 나온 건 2접시였어요

 

신기하게 먹기 전에는 음식의 양이 그렇게 적어보입니다

회도 왠지 양이 적어보여서 뭘 더 사가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였어요

그런데 왠걸요

숙소에 가서 회를 먹다보니 온가족이 만족스럽게 먹고도 남는 양이었습니다

 

 

회센터 B동으로 가서 입구 가까운 곳에서 회를 떴는데 사장님 인심이 후하셔서 상추, 마늘, 고추 등 각종 야채와 쌈장을 넉넉히 싸주셨어요

 

 

 

 

 

시장처럼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어시장이 익숙한데

부안 격포회센터는 건물로 A동 B동 번듯하게 있었어요

하지만 회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여느 어시장과 비슷합니다

 

A동과 B동 건물이 사이를 두고 있어서 다른 곳인가 싶었는데 같은 회센터이더라구요

 

아는 사람들은 A동이면 A동, B동이면 B동 아는 가게로 찾아가고

모르는 분들은 눈에 먼저 들어온 건물로 들어가서 적당한 가게를 찾아서 회를 구입하는 것 같아요

 

 

우리 가족도 후자에 속했습니다

사실 여기저기 다녀보고 둘러보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한 곳에 들어가면 큰 문제 없는 한 그곳에서 구입하게 되더라구요

실컷 문 의한 후에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사장님이 얼마나 허탈하시겠어요

 

 

서비스하는 사람으로서 그마음을 잘 알기도 하고 우리 가족들이 마음이 약하기도 해서

깐깐하게 고르지 않고 눈에 띄는 한 곳으로 들어가면 그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눈에 들어온 집은 입구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식당안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었지만

회를 뜨는 모습이 실력자이셨고 인심도 후하셨고 회 맛은 기가 막혔어요

 

 

숙소에서 회를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서 가게 상호나 명함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답니다

 

 

회 뜨는 것처럼 썰지 않고 썩둑썩둑 무심하게 써시더니

어떻게 그렇게 쫄깃한 식감이 딱 좋은 두께로 잘 써셨는지

먹으면서 계속 감탄했어요

 

 

워낙 광어와 우럭이 싱싱하기도 했지만 쫄깃 식감은 써는 두께에 따라 달리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여행지마다 숱하게 회를 먹어봤지만 단연 최고였어요

싱싱함도. 식감도. 맛도. 인심도. 가격도 착했습니다

 

 

여행지에 있는 식당들이 맛없으면 큰일나겠지만 가는 곳마다 실패없이 맛있는 곳을 잘 찾는 운이 있는 것 같아요

 

격포회센터에서도 많은 식당 중에서 맛있게 잘하는 곳에서 회를 떠와서 회도 맛있게 먹고

다음날 아침 지리도 맛있게 끓여서 한 상 거하게 잘 먹었습니다

 

 

이 맛에 여행지에서의 회 먹방을 포기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부안 여행에서도 "맛있게 회먹기" 대성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