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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양동 방문포장 식당 추천

by 최star 2022. 10. 2.

자양동 방문포장 식당 추천

 

 

 

 

 

 

끼니 때마다 배가 부르게 든든하게 먹는데도 또 다음 끼니가 되면 배가 고파오는 게 신기합니다

하루 2~3번씩은 꼭 겪게 되는 배꼽시계 알람 타이밍!

와아

어쩜 그리 정확한지 놀라고 또 놀라게 됩니다

 

 

하루 3끼 챙겨먹는 것도 '일'인 것 같아요

여유로울 때에는 요리도 하고 영양 생각해서 이것저것 장을 봐놓기도 하겠지만

너무너무 바쁘게 지낼 때에는 뭘 살 시간도, 요리할 시간도 없습니다

어떤 때에는 있는 반찬도 데워서 먹을 시간이 없어서 아주 간단하게 물을 말아서 김치에 먹기도 해요

 

일이 많고 바쁜 것은 좋아하지만 밥먹을 시간도 없어서 허기질 때에는 가끔 서글프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자주 애용하는 것 중 하나는 '방문포장' 입니다

 

 

배달도 있지만 방문포장이 직접 가서 이것저것 약간 수정해서 포장해올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예를 들어 "이 반찬은 좀 더 주세요" 한다거나 "이건 빼주세요" 라는 식으로

적용되는 범위 내에서 선호를 말씀드리면 음식을 버리는 일 없이, 혹은 음식 양의 부족으로 아쉬움 없이 먹게 되어서 좋아요

 

 

무엇보다 배달보다 방문포장이 포장도 더 간단해서 배달보다 버리는 용기의 양이 적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방문포장 식당을 즐겨 찾는 편인데 요즘 꽂히 식당은 자양동에 있는 방문포장전문점이에요

상호명은 '경성투가리' 입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처음에는 제대로 발음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한 글자는 꼭 틀릴 정도로 익숙해지기까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근처 사는 친구가 집에 올 때 한 번 포장해다 준 것을 먹은 뒤로 직접 방문하고 있습니다

보통 방문포장을 하는 곳이라도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 마련인데 경성투가리는 '배달과 방문포장전문점' 답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없어요

 

 

배달이 주를 이루고 방문포장 하는 손님들도 꽤 있었습니다

메뉴를 고르고 계산한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 동안 사람들이 여럿 방문했어요

 

 

종류는 엄청 많은데 그 중에서 도시락 메뉴 중 먹고싶은 것으로 하나 골라서 주문했어요

몇 번 방문하면서 1번씩은 다 먹어본 음식인데,

집에서 혼자 식사를 자주 하면서 생긴 철칙 중 하나가 기존에 먹었던 음식은 1~2번 건너뛰게 되어요

 

 

먹었던 메뉴가 맛있더라도 다른 메뉴도 먹은 후에 먹어야 질리지 않더라구요

 

 

오늘은 순서?에 따라 새우볶음밥을 주문해서 포장해왔어요

포장이 깔끔하고 간단해서 들고 오기도 편해요

 

 

 

 

 

 

일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가 많이 고플 때 가장 귀찮을 때는

집에 가서 밥을 차려서 먹고, 정리 및 설거지를 해야 할 때 입니다

 

 

그런데 포장해오면 차리는 번거로움도, 차리면서 기다려야 하는 인내도, 치워야 하는 귀찮음도 없죠

포장을 뜯어서 먹기만 하면 되는 게 너무 편해서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1주일에 1번 이상은 꼭 포장해오고 있어요

 

 

이것도 입에 맞는 음식을 만났을 때 가능한 일인데 정말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식당을 만났습니다

 

 

어지간하면 음식을 질려하지 않는 편이지만, 어느 순간 질리는 때가 오겠죠?

그 때가 되면 멈출지언정 당분간은 마음에 드는 이곳에서 자주 포장해올 것 같아요^^

 

 

포장해오면 좋은 게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고 나머지는 잘 보관해두었다가 다음 끼니에 또 챙겨먹습니다

식당에서 먹을 때 그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음식의 반 이상은 버리게 되는 것!

 

 

하지만 포장해오면 골고루 차려진 반찬을 남기지 않고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서사가 길었는데

새우볶음밥 메뉴는 메인인 새우볶음밥이 들어있는 용기. 닭튀김 용기. 반찬용기. 국용기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깔끔한 사각 상자에 차곡차곡 예쁘게 담아져서 나와요

 

국은 이동할 때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밀폐해서 바로 위에 전용칼을 붙여두어서 어렵지 않게 포장을 뜯을 수 있어요

 

새우볶음밥부터 튀김. 반찬. 국까지 모두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하나같이 너무 맛있어요

 

반찬은 깍두기. 메추리알장조림. 오징어젓갈. 콩조림이 나오는데 그 중 메추리알장조림과 오징어젓갈은 간이 센 편입니다

 

흰밥에 먹으면 한 끼 거뜬히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에요

 

 

영양도 골고루, 맛이나 식감도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반찬들도 마음에 들어요

집에서 이 반찬들을 직접 한다면 재료값이 더 들것 같고 조리하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반찬 하나하나가 귀하고 감사해요

 

 

더구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메뉴, 감사한 식당 입니다^^

 

 

오픈한지 2년 가까이 된 것 같고 배달 전문이라서 그런지  리뷰는 많지 않지만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많이 나서 오래오래 방문하고 싶은 식당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