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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주 수육쌈밥! 또다른 별미였어요

by 최star 2023. 10. 2.

제주 수육쌈밥! 또다른 별미였어요

 

 

제주도에서 흑돼지가 워낙 유명해서

제주 여행할 때 흑돼지 요리 코스는 꼭 한 번씩 정하는 것 같아요

심지어 어떤 분들의 경우, 제주도 여행 가서 흑돼지 안먹고 왔다고 하면 제주 여행을 안한 것이라고까지 하는 분들을 봤어요

그런데 흑돼지를 삼겹살로는 많이 먹어봤지만 수육을 생각해보진 못했는데

이번에 제주도 여행 갔을 때 흑돼지 수육을 먹어보고 바로 반했어요

 

개인적 취향은 흑돼지가 삼겹살보다는 수육인 것 같아요

 

이런 이미지를 갖게 된 데에는 맛있는 수육 맛집을 잘 찾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흑돼지가 아닌 수육을 많이 먹어봤지만, 방문했던 곳이 유독 맛있는 곳이었거든요

그렇게 부드럽고 연한 수육은 처음이었어요

 

씹는 맛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수육을 먹어보니 부드러운 맛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런 부드러움은 처음이었는데도 늘 선호해온 취향인 듯 그렇게 빠르게 적응할 수 없었답니다^^

 

전원일기라는 식당에서 맛본 수육이었는데요, 쌈채소와 각종 반찬과 함께 먹으니 더 일품이었던 것 같아요

 

제주도 여행에서 아침 식사를 제외하고 모두 외식을 했는데, 손가락에 꼽는 맛입니다

무엇보다 온 가족이 모두 좋아했던 맛이라서 오래 기억에 남고 추억이 되는 듯 해요

 

3살 조카부터 70대 부모님 입맛을 모두 사로잡았던 수육한상차림 입니다^^

 

 

 

예전에는 여행지를 둘러보고 근처에 보이는 식당을 찾아 들어가서 식사를 했다면

요즘에는 좀 계획적으로 식당을 찾습니다

 

무턱대고 방문한 식당이 맛이 좋으면 괜찮지만, 여행지에서 먹는 한끼 한끼는 소중한데

예전에 한 번 실패한 적이 있거든요

 

특히 그 지역 특산물로 요리한 식당에서 실패를 맛보았더니, 이제는 모든 식당을 믿을 수? 없겠더라구요

 

예를 들어, 전주에 가서 비빔밥을 맛없게 먹었던 식의 실패였습니다

 

쨋든 그 이후로는 식당을 여럿 물망에 올려서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맛집은 100% 성공률을 자랑하더라구요

 

사람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솔직하게 적어놓기 때문에 참고해서 방문하면 정말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전원일기였으니, 방문 전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일단 고기를 너무 좋아하고 제주도 흑돼지라고 하니 더 구미가 당겼으며, 수육이라고 하니 이건 뭐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았거든요

 

그런데 수육을 보고 방문했던 것을 후회했을 정도로, 사이드 반찬으로 나오는 메뉴들이 기가 막혔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은 어쩜 그리 좋던지요

깻잎무침, 오이무침 등 반찬들이 하나같이 임팩트가 있어서 밥한공기가 순식간에 비워졌어요

 

거기에 고등어조림이 메인메뉴가 아닌 사이드메뉴로 나옵니다

고등어조림은 거의 메인 메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데 말이죠

그 뿐이 아니에요

계란찜과 강된장, 된장찌개, 쌈채소가 다 나오는 클라스 입니다

 

이건 뭐 먹을 게 많아도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 정말 행복한 밥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메인메뉴인 수욕이 그렇게 부들부들 목넘김이 부드러울 수가 없어요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 맛이 하나도 안나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채소나 각종 재료와 함께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한상 그득 차려진 음식만 봐도 누군가에게 귀한 대접을 받는 느낌인데, 하나하나 맛있는 반찬들을 먹으면서 더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고 배가 불러오는 게 야속?할 정도에요^^

 

인원이 많은데다 입맛도 제각각인 대가족인 우리 가족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면 말 다 한 겁니다

근처에 있다면 일주일에 1번씩이라도 자주 가고 싶은 곳이에요

 

바다 건너 저 멀리에 있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제주도에 다시 방문한다면 1순위로 다시 가고 싶은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