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갈치조림 갈치구이 맛집! 중문삼다통갈치
생선 음식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갈치와 조기. 동태에요
어릴 때 먹던 향수 음식이라서 그런가봐요
때마다 시마다 갈치요리. 조기요리. 동태요리 진짜 많이 먹었어요
갈치는 조림이나 구이로, 조기는 구이로, 동태는 탕으로 많이 해주셨거든요
엄마는 가족들이 좋아하고 맛있게 먹으니 많이 해주셨다고 하는데, 우리는 엄마가 자주 해주시니 많이 먹은 느낌? 뭐그렇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많이 먹었는데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최애 음식 중 하나로 지금도 손꼽고 있어요
하도 많이 먹다보니 살을 발라내는 게 익숙하고 쉽고 금새 할 수 있어요
불규칙하게 가시가 자리하고 있는 생선은 먹을 때마다 생소해서 가시를 발라내는 데 한참이 걸리는 반면
갈치와 조기, 동태는 거의 전문가? 수준입니다^^
그렇게 추억의 음식이자 최애 음식을 제주도 서귀포에서 만났으니
서귀포 색달동에 위치한 중문삼다통통갈치 라는 식당에서에요
어릴 때에는 그렇게 자주 먹던 생선요리를 요즘에는 거의 밖에서만 먹을 수 있으니 더 반가웠어요
그래도 약간 반신반의 했던 게, 어릴 때부터 먹어오던 입맛이 있으니 과연 맛있을까 걱정 반 기대반 되더라구요
생선요리는 식당에서도 자주 먹어봤지만, 맛있게 하는 곳이 맛있는 거고
솔직히 맛없는 식당도 있거든요
방문해봤던 적도 있다보니 생선요리를 먹으러가는 건 대환영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긴 했어요
서귀로 색달동에 위치한 중문삼다통갈치 집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알아서 길을 잘 찾아주고 운전만 잘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지요
골짜기 어디 깊은 곳에 들어가야 있는 곳이 아니라,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고 단독건물로 멀리서도 한 눈에 보였어요
주차는 식당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주차 자리가 꽤 있었는데 신기하게 식사를 다 하고 나오니 식당앞이 차들로 꽉 찼더라구요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식사를 조금 이른 시간에 하는 편인데, 이런 점에서 좋은 부분이 많아요
분명 들어갈 때에는 차들이 거의 없었거든요
주차 자리도 넓고 차들도 없어서 편하다고 생각하면서 들어갔는데, 나올 때 보니 나중에 입장한 사람들이 이중주차를 해서
이중주차해놓은 차를 잠깐 빼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그만큼 인기있는 맛집에서 식사를 했구나 하고 식사를 하고 나와서 새삼 느꼈답니다
안에 들어서면 넓은 홀이 나타나고 입식으로 되어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바로 앉기 편해요
예전에는 테이블과 의자 상태나 여부가 상관이 없었는데, 어른들과 함께 방문할 때에는 입식 테이블과 의자가 편하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이곳은 편리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좁지도 않고 적당해요
앉아서 주문을 먼저 하는 게 거의 습관이라, 식당을 살펴보기도 전에 우선 메뉴판을 살핀 후에 주문을 먼저 했어요
조림과 구이를 가족 인원수만큼 같이 주문해서 함께 나누어먹기로 했습니다
고등어구이. 성게미역국. 전복버터구이 등 단품메뉴가 있었지만
이곳은 갈치조림과 갈치구이가 주메뉴인 것 같아요
혼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거나
메인메뉴에 뭔가 추가하고 싶을 때 단품메뉴를 주문해도 되지만
메인메뉴인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로도 충분해서 다른 메뉴는 주문하지 않고 조림과 구이만 주문했어요
갈치조림에 어떤 재료를 넣을 것인지에 따라 가격이 달랐는데
문어는 넣지 않고 전복과 새우만 넣어서 갈치조림을 주문하고 갈치구이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와 그런데 갈치조림과 갈치구이의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거 있죠
갈치가 두툼하고 크고 길어서 직원이 가시를 제거해주고 난 뒤에도 꽤 많은 살점들이 남아있었어요
메인 반찬인 조림과 구이가 나오기 전에 사이드로 나온 반찬인 간장+두부. 삶은 양배추. 버섯볶음을 집어먹다가
갑자기 손을 내려놓고 직원이 가시를 발라주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나서는 조림과 구이로도 충분해서 사이드반찬에 손이 잘 안갔던 것 같아요
가끔 느끼함을 잡아줄 배추김치 정도 살짝 먹을 뿐, 그 외에는 매콤한 갈치조림과 담백하고 포실포실한 구이에만 손이 갔어요
엄마가 해주시던 갈치조림이 생각이 났는데 엄마가 해주시던 것보다 훨씬 럭셔리합니다
우선 전복이 들어갔고 새우가 들어갔기 때문이에요
그 외에 감자나 채소가 들어간 건 비슷했는데, 전복과 새우가 들어가서인지 더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구이의 갈치살을 듬뿍 집어서 흰쌀밥에 아낌없이 얹은 후 한입 크게 먹어도 맛있고
조림국물에 흰쌀밥을 비벼먹어도 맛있고, 갈치살을 으깨서 섞어먹어도 맛있었어요
갈치살, 전복, 새우를 작은 사이즈로 작업해서 한꺼번에 같이 먹는 맛도 기가 막혔어요
갈치조림 국물도 버릴 게 없을 정도로 갈치구이 갈치살에 비벼먹기도 하고 그냥 떠먹기도 하면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솥밥이 나오니 솥밥의 밥을 떠서 그릇에 담고 솥밥은 물을 채워서 누룽지로 만들어 먹었어요
누룽지의 심심한 맛이 조림의 매콤한 맛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설거지할 것이 없을 정도로? 깨끗이 비웠네요
역시 밥에 맛있는 반찬을 먹었을 때 배속도 가장 편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얼마나 열중해서 먹었는지 다 먹고나니 나른함이 찾아왔어요^^
그 또한 기분좋은 나른함이어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살짝 눈을 감았습니다
제주도에 맛있는 메뉴도 많이 있고 이것저것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원래 좋아하는 갈치조림. 평소 잘 먹지 못했던 갈치구이를 먹으니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이니 어느 정도 임팩트였는지 아시겠죠?^^
제주도 서귀포시 오실 때 갈치조림 갈치구이 맛있는 곳에서 드시라고 중문삼다통갈치! 집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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