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냉면 맛집 고창면옥
프리랜서로 막 첫 발을 내디뎠을 때 나름의 로망이 있었어요
점심은 부산, 저녁은 전주에서 시간을 보내기
이런 식으로, 자유롭게 전국 지역을 다니면서 맛집이나 카페 등을 찾아서 여유를 느껴보는 것이었지요
프리랜서이다보니 시간이 비교적 자유롭고
차로 이동하다보니 마음껏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너무 바쁜 직업이고 또 분주한 시기이다보니 '여유'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자유. 만끽 이런 단어에는 적합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로망을 이루었다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전라북도 고창에서 냉면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밤에 서울에 도착했어요
식사하러 들어간 시간이 저녁 6시 40분쯤이었는데, 가족들과 중간지점인 고창에서 해후를 한 후
식사 후에 출발하여 서울에 밤11시에 도착했으면
거의 홍길동 수준 아닌가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을 동화 속에서만 접하다가
요즘에는 스스로가 홍길동인 것 같다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
그렇게 하고 그 다음날 새벽에 또 전라도광주에 행사차 내려갔으니까요^^
그래서인지 가는 곳마다 맛집을 방문하게 되면 생각이 많이 나고 추억이 됩니다
고창에서 찾아간 곳은 냉면맛집으로 소문난 고창면옥 이라는 곳이었어요
초행길임에도 워낙 입소문을 많이 들어서인지, 여러 번 방문해본 느낌으로 찾아갔어요
해가 많이 짧아진 가을이 되면서 초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은 어스름이 내려앉기 시작한 시각, 고창면옥이라는 간판이 멀리서도 보였어요
007작전처럼 그곳에서 가족을 만나기로 해서, 고창면옥을 보자마자 설렘이 찾아왔어요
가족들보다 먼저 도착한 덕분에 식당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고, 실내 홀이 꽤 넓고 주차장시설도 완비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실내는 테이블을 사이에 둔 의자가 높은 벽을 이루어서, 다른 테이블과의 칸막이 역할을 하더라구요
기발한 발상이면서, 코로나 상황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환영할만한 구조였어요
메뉴를 보며 나름의 탐구?를 하고 있으니, 가족들이 도착했습니다
메뉴가 다양한 듯 나와있었지만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갈비찜/ 갈비탕/ 굴탕/ 냉면/ 비빔밥/ 만두 이정도였습니다
워낙 맛있다는 입소문 때문인지, 메뉴판만 보아도 다 맛있을 것 같아서
분명 냉면을 먹기로 하고 방문했는데도 한 번 더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결국은 최초의 결심?대로 냉면을 주문했어요
비빔냉면과 물냉면 중 또 다시 고민이 되었지만, 물냉면으로 주문하고 불고기와 함께 나오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배를 한껏 키운 상태로 배까지 고팠던 터라, 일행들 중 더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면사리 추가도 미리 주문했어요
반찬은 열무김치, 깍두기, 토하젓 이렇게 조촐하게 나오는데
그 중에서 열무김치가 냉면과 세트인 밑반찬이고 깍두기랑 토하젓은 갈비탕 주문한 아빠 반찬이라고 하셨어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김치에, 입맛이 다셔지면서
안그래도 김치를 워낙 좋아하는 1인으로서 밑반찬으로 나온 양이 적다 싶었는데
의자 곳곳에 붙여있기를,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셀프바에 가보니 정말 열무김치와 깍두기, 토하젓까지 마음껏 가져다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냉면에 불고기를 주문했지만, 나오기로는 불고기 한접시, 냉면 이렇게 따로 나옵니다
불고기만 먹어도 되고 냉면이랑 같이 싸먹어도 되고 취향껏 먹으라는 존중인 것 같았어요
우선 따로따로 맛을 음미해본 후, 고기와 냉면을 합체하는 식으로 먹어보았는데요
잔 얼음이 동동 띄워진 국물도, 냉면 면발도, 숯불향 그득한 불고기도 각각 먹어도 맛있고 합체해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불고기가 2인용으로 한 접시 나온 거였는데, 워낙 배가 고파서인지 고기 양도 적다고 느껴졌어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메뉴판을 보니 불고기 한접시도 따로 판매되더라구요
정 부족하다 싶으면 냉면사리 추가 외에 불고기 한접시를 더 주문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은 어찌어찌 배가 부르다고 하여 불고기는 추가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입맛으로는 불고기도 더 먹고 싶었지만, 냉면 한그릇에 면사리도 추가해서 나누어먹었더니 배가 한껏 불러오더라구요
고창면옥이라는 냉면맛집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서울에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고, 고창에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가족이 고창면옥에서 맛있는 식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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