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행 부안숙소 소노벨변산리조트

부안여행 부안숙소 소노벨변산리조트

 

 

 

평소 4시간 거리인 고향이, 이번 연휴시작하는 날에는 고향 내려가는 데 6시간이나 걸렸어요

분명 연휴 전전날 출발했는데 도착은 전날 새벽 1시도 훌쩍 넘은 2시 가까운 시간이었답니다

 

밤 12시에도 고속도로에 차가 많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을 보았어요

 

그렇게 멀고 먼 길을 차로 갔으면 지칠 법도 한데, 새벽 2시에 도착해서 잠깐 잠을 청한 뒤에 늦은 오전에 바로 여행을 떠났어요

그만큼 명절 가족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남다르거든요

 

다행히, 고향에 내려가면 운전할 사람이 따로 있어서 직접 운전해야 하는 일은 없어요

 

장시간 운전을 한 동생을 배려하는 언니의 땃한 마음은 여행 내내 지속?되어 여행 내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답니다

 

다행히 연휴 전날 여행지로 가는 길은 심하게 막히진 않았던 것 같아요

'것 같아요'라고 두루뭉술 말하는 이유는 장시간 운전의 폐해로 여행지까지 가는 동안 꾸벅꾸벅 졸았거든요

 

중간중간 비몽사몽간에 잠깐씩 눈을 떴을 때, 차가 막히지 않았던 기억이 나서요 ㅎ

 

신기하게, 여행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떠나면 마음이 두둥실 구름처럼 설렘 가득합니다

평소에도 자유로운 영혼과 남보다 자유로운 직업을 가진 1인으로서, 어딜 가나 마음이 조금 가벼운 건 있지만

여행을 간다 하고 출발하는 건 또 다른 설렘이 있더라구요

 

설렘을 가지고 가장 먼저 향하는 목적지는 숙소였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주변 여행을 하거나 맛집 탐방을 하기 위함이지요

 

숙소는 보통 오후에 체크인할 수 있어서 오전 일찍 출발을 할 경우, 여행지 1곳을 둘어보거나 이른 점심 식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서울에서 내려가는 일행이 새벽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이러저러한 다른 이유까지 더해져서 여행지로 출발이 다른 때보다 많이 늦어졌어요

 

심지어 체크인하는 시간보다 더 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남는 방이 몇 없더라구요

 

그래도 5인이 묵을 수 있는 방으로 3명이 입실했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전라북도 부안, 숙소는 소노벨변산 리조트에요

 

 

 

소노벨변산 리조트는 부대시설이 잘 되어 있고, 시설은 오래되었지만 깔끔하고 청결해서 좋아요

2번째 방문인데 갈 때마다 만족도 최상입니다

 

물론, 우리 가족은 부대시설을 잘 이용하진 않지만

플레이존과 같은 부대시설이 있는 곳을 지날 때면 사람들의 익사이팅한 모습을 보며 덩달아 즐거워지더라구요

 

언젠가 한번쯤은 리조트 내에서 즐길거리를 찾아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자 라고 이야기도 했지만

우리는 리조트 안에만 있기보다 밖으로 나가는 스타일입니다

 

드라이브를 하더라도 밖으로 나가서 주변을 돌아보고, 음식도 배달이나 조리보다 주변 맛집을 탐방하는 스타일이지요

 

물론 매 끼니를 사먹을 수는 없어서 아침 정도는 간단하게 조리를 해서 먹거나 리조트 내 조식이 가능한 식당이 있으면 리조트 내 식당을 이용하기도 해요

그 외의 점심, 저녁은 대부분 사먹거나 회를 사와서 회를 먹는 식으로 간편하게 지낸답니다

 

그러니 부모님도 여행을 오시면 무얼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어서 너무 좋아하셔요

 

쉬는 것도 더 편안한 것 같고, 객실 밖을 나가기만 하면 온통 구경할 것 투성이이다보니 절로 즐거우신가봐요

 

부대시설 중 놀이시설로는 플레이존. 오션플레이 등이 있고, 기타 식당이나 카페 등이 있었어요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스위트룸으로, 취사가 가능한 방이에요

크게 보면 방 2개.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방 1곳은 침실이 2개가 있고 화장실에도 욕조가 있는 구조였고, 다른 방은 바닥에 이불을 펴고 자는 온돌방으로 장에 이불과 베개가 있었어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은 샤워부스가 분리되어 설치돼 있고 기타 세면대나 변기는 각각 설치되어 있답니다

 

거실이 넓어서 독립된 곳에서 취침을 원한다면 방2개와 거실을 모두 이용해도 될 것 같아요

 

거실에는 3인이 앉을 수 있는 긴 소파와 테이블. TV가 있습니다

테라스가 있어서 테라스에 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겨울에는 왠지 문도 모두 닫고 커튼까지 야무지게 치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구조이지만, 밖에 나갔다는 그 기분이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어요

 

무얼 하더라도 가족들이 다같이 하면서 관광도 있고 휴양도 있고 맛집탐방도 있는 명절 여행, 정말 좋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다른 그 어떤 숙소보다 리조트가 단연 최고에요

부대시설 이용이나 청결, 깔끔, 기본 용품 제공 등에서 편리함이 이루 말할 수 없거든요

 

2번째 방문한 소노벨변산인데 3번째 다시 올 날을 기약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서로 깔깔 웃음이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