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김치찌개! 역시 김치찌개가 최고에요

등촌동 김치찌개!

역시 김치찌개가 최고에요

 

 

 

어른들이 밥 외의 다른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밥을 먹었을 때 속이 가장 편하다는 말씀을 하시면

그게 이해가 안되고 그럴 수 있나 싶었는데

어른들의 말씀이 점점 이해가 되고 있어요

 

예전에는 식사 대용으로 빵을 먹어도 맛있었고 과자나 그 어떤 음식도 다 좋았는데

이제는 식사대용으로 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요

예를 들어

피자는 괜찮은데, 빵이나 떡은 좋지 않습니다빵과 떡을 먹고나면 배 속이 뭔가 불편감이 있고, 밥이 당겨요

그래서 밥에 김치를 먹고나면 그제서야 배 속이 안정을 되찾는 식입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밥에 반찬과 국을 먹었을 때 가장 배 속이 편안하고 든기도 오래 가다보니, 점점 한식으로 포커스를 맞추게 되어요

 

그 중에서도 찌개나 국은 너무너무 편안한 음식이고요

찌개 중에서도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정말 Top 입니다

 

김치찌개랑 된장찌개가 질려서 먹기 싫은 날이 올까요?

개인적으로, '그런 날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 라는 데 1표 입니다

 

특히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부재료를 어떤 것을 넣느냐에 따라 맛이 미세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질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둘 중에 더 최애 하는 음식을 꼽으라면 고민이 많이 되겠지만, 보통은 김치찌개가 많이 승리?하는 편입니다

그날 기분따라, 먹고 싶은 욕구에 따라 어떤 걸 먹고 싶지? 라고 고르면 결론은 대부분 김치찌개 이더라구요^^

 

김치로 하는 요리는 다 좋아하기에, 김치가 들어간 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을 만나면 그렇게 반갑습니다

 

보통 백반집이나 한식당에 가면 찌개류는 다 있기 마련인데, 얼마전 상호명 자체가 김치찌개 인 집을 발견했어요

 

김치가 들어간 찌개와 두루치기가 주메뉴인 식당이었어요

와우

식당이라고 적히거나 밥집이라고 적힌 곳은 어떤 메뉴를 판매하는 곳인지 한 번이라도 살펴보게 된다면

김치찌개라고 대놓고 적인 상호명 앞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고민없이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단출하지만 좋아하는 메뉴로 가득차있었어요

 

 

 

 

특돼지김치찌. 돼지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가 김치찌개 중 고를 수 있는 종류이고

그 외, 제육덮밥. 얼큰고기순두부. 계란말이와 기타 추가할 수 있는 사리 메뉴가 있었어요

 

김치찌개 종류로 돼지고기김치찌개. 꽁치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로 나뉘어있는 건 보았지만

돼지고기김치찌개가 특과 일반으로 나뉘어있는 건 처음 보았어요

 

먹어보진 않았지만, 돼지김치찌개보다 특김치찌개가 2,000원 더 비싼 걸 보니, 고기가 더 튼실하고 양이 많은가봐요

 

돼지김치찌개도 너무 좋아해서 살짝 고민되긴 했지만, 그날 기분따라 참치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서 참치김치찌개를 주문하고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참지 못하고 계란말이까지 알차게 주문해버렸어요

 

계란말이는 계란후라이와는 또다른 느낌, 또다른 맛이 납니다

물론 후라이와 말이 둘 다 좋아해요

하지만 계란말이는 어린시절 추억과 함께 더 특별한 맛이 있다고 느껴져서, 계란말이를 판매하는 곳에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비용이 1인 식사비용과 맞먹는 것을 보니, 양이 어마어마할 것 같지만

계란말이도 먹고 싶은 걸 어떡해요

 

계란말이는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이니, 어떻게든 그것까지 다 먹으리라? 다짐하고 주문한 메뉴에요

 

정말 예상했던 것처럼 계란말이가 두툼하게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나오고, 찌개와 반찬, 밥이 세팅되었습니다

 

찌개와 밥을 담은 그릇이 범상치 않은 넓은 그릇이어서 더 먹음직스러워보이고 맛있어보였어요

 

찌개가 나오면 국물 먼저 한 숟가락 크게 떠먹어보는 게 국룰이죠

국물을 먹으니, 참치의 기름과 김치의 매콤함이 섞여서 기분좋은 맛을 입안에 가득 터트려줍니다

 

역시 이맛이야그 뒤로는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반찬으로 나온 2가지 밑반찬을 고르게 섞어가며 찌개가 식기 전에 정말 열심히? 먹었어요

 

입안에 감도는 기분좋은 맛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채워주더라구요

 

요즘 부쩍 하는 생각이지만, 한식이 최고입니다그리고 찌개와 각종 김치와 밑반찬이 정말 최고에요

 

찌개와 반찬 몇 가지만 있으면 언제든 감사해하며 맛있게 한끼를 먹을 수 있어요

 

바빠서 집에서 반찬할 시간이 없어서 반찬을 몇 가지씩 사먹어보니, 식당에서 나오는 갖가지 반찬들이 더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져요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들어간 맛있는 음식에, 남은 일정도 씩씩하게 잘 해낼 수 있었답니다

 

막상 찾으려고 하면 김치찌개 전문점이 많지 않은데, 그날은 만나게 되어서 행운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