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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남부터밀널역 근처 서초동카페 고고스

by 최star 2024. 3. 11.

남부터미널역 근처 서초동카페 고고스

 

 

 

일정 없는 주말에 친구를 만날 때에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차를 가지고 갔다가는 차가 막혀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주차 때문에 애를 먹거든요

특히 도심 한복판에 갈 때에는 차가 있으면 에러에요

 

갈 수 있는 곳이 한계가 있어서, 괜히 발이 묶이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하지만

일정이 있는 날, 시간을 내어 친구를 만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지고 가야 해요

그럴 때에는 친구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괜시리 차 때문에 친구까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남부터미널역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 놀다가 다행히도 주차가능한 멋진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도심 한 복판에서 주차가 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는데, 방문해보니 핫플인 거 있죠

 

이색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던 그곳은 고고스 라는 카페였습니다

 

사전에 미리 찾아보고 방문하는 편은 아니고, 친구의 추천이나 즉석에서 부랴부랴 주변을 검색해서 찾아가는 스타일인데급하게 찾은 카페가 이리 유명할 줄이야

 

장소를 찾고 현장에 가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다시 한 번 검색해보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역시 그 루틴을 따라 검색을 해보니, 이곳 정말 인기 있는 곳이더군요

 

현장에서 검색을 해보는 이유는, 식당이나 카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함이에요

잘 모르고 그곳을 이용한 후에 나왔다가 나중에 추가 정보를 알고서 안타까운? 적이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발견을 못했다?

그런데 나중에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이것보다 안타까운? 일이 또 있을까요

 

정말 많은 곳을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그곳들의 정보를 사전에 다 알기 어렵기 때문에,

현장에서 검색찬스 살짝 쓰면 그곳을 충분히 누리고 만끽하다가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검색찬스 뿐 아니라, 다급할 때에는 전화 찬스도 씁니

해당 장소로 찾아갔는데 건물이 안보인다거나, 입구위치나 주차 위치 등을 물을 때 다급하게 전화하기도 하죠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고고스카페는 분위기가 색달라서 카페라기보다는 경기도 인근으로 여행온? 느낌도 살짝 들고 너무 좋았어요

 

 

 

 

카페 입구로 들어서면 주차공간과 건물이 보이고, 건물 옆으로 계단이 보입니다

건물은 1층 실내로 들어가는 곳이고, 계단은 2층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호기심에 1층으로 향하지 않고 2층 먼저 냅다 올라가보았는데, 생각지 못한 푸르른 잔디가 반겨줍니다

곳곳에 테이블이 있어서 주말 오후 따스한 볕을 쏘이며 차 한 잔 하는 것도 좋아보였어요

 

2층은 루프탑으로 실외 공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안쪽 깊숙한 곳에 건물이 또 하나 보였어요

알고보니 그곳은 2층 실내공간이었어요

 

그곳에서는 커피나 차 등 주문을 할 수는 없고, 1층에서 주문을 한 후에 음식이나 음료를 가지고 2층으로 올라와서 즐기는 식이었어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2층의 마당?이 경기 외곽에 있는 어느 카페처럼 넓었다는 점입니다

 

역세권 카페에 이런 드넓은 야외 공간이 있는 카페라니,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난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도시의 정경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2층 실내로 들어서보니, 더 깜짝 놀랄 모습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바로 벽면을 가득 채운 피규어 였습니다

 

장식으로 일부만 몇 개 장식된 게 아니라, 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3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갑자기 '이 카페 정체가 뭐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아니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여기가 카페 맞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피규어를 배경삼아 삼삼오오 모여서 일행들끼리 차를 마시고 있는 거 있죠

봐도 봐도 신기한 풍경이었어요

 

2층을 실컷 구경하고 주문을 위해 1층에 내려와보니, 1층에도 벽면 한쪽을 채운 피규어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피규어가 있는 쪽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라서 사진촬영이나 가까이 다가가서 구경하는 것은 삼갔지만,

2층에 있는 피규어랑 다른가 하고 자세히 가서 보고 싶긴 하더라구요

 

가족단위 모임이나 파티를 즐기기에 너무 좋은 장소인 것 같고,야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따스한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면 최적일 것 같았어요

 

그걸 증명해주듯, 주말 오후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아이들의 신나는 발걸음 소리와 싱그러운 목소리가 바람결에 들려왔어요

 

공간 자체가 넓직넓직해서 북적북적한 곳을 잠시 벗어나게 해주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키즈카페처럼 놀이기구나 놀이시설은 없어도 마냥 뛰는 것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고고스라면, 아이들이 몇 시간이고 신나게 뛰며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실외와 실내를 왔다갔다하며 즐기는 동안, 부모님들은 실내공간에서 혹은 실외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며 괜히 미소가 절로 나오던 시간이었어요

 

카페나 식당 등 꽤나 많이 다니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아직도 가볼 곳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가도 가도 늘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투성이네요

 

덕분에 낯선 곳에서 힐링과 즐거운 기운 한가득 얻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