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감성, 옛 맛 그대로 중곡동 짜장면
중곡동이 집에서 가깝고 일정을 다녀오다가 지나치게 되는 지역이다보니
요즘 중곡동에 참 많이 갑니다
특히 숨은 맛집들이 많은 곳이어서 관심이 가는 곳이에요
노원에서 살다가 중랑으로 이사오면서 주변에서 식당들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중곡동이 맛이나 가격 등 마음에 드는 곳이 많아서 식당 몇 곳을 정하기도 했어요
식당을 정하는 이유는 바쁜 일상에서 식사 준비 시간, 정리 시간 등 시간을 절약하기 위함이에요
일정 앞 뒤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되면,재료 구입 및 요리, 정리 등의 시간이 단축되어 여러 모로 좋더라구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로 백반집이나 한식 위주로 식당을 선택하게 되는데
식사 대용으로 먹는 음식 중에 짜장면은 예외에요
다른 음식은 식사 대용으로 잘 먹지 않는데, 짜장면은 한그릇으로도 양이나 영양이 충분하고 배속도 편안하기 때문이에요
무엇보다 짜장면을 워낙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음식이기도 해서요
하지만 요근래에 짜장면집을 맛좋고 가격도 맞는 곳을 잘 못찾아서, 식사 메뉴에서 제외했었는데
최근에 중곡동에서 드디어! 맛있는 짜장면 집을 찾았습니다
어느 지역이나 그렇듯 중곡동에도 짜장면집이 많이 있겠지만, 아직 충분히 둘러보지 못해서 백반집만 가다가
어느날 근처 시장에 들르는 길에 발견한 거 있죠
와아 너무 반가워서 발견 즉시 들어가서 시식 겸 해서 짜장면을 맛보았답니다
그런데 요 근래 몇 년 동안 맛보았던 짜장면 중 맛이 최고였어요^^
맛을 보니 꽤 오래전부터 해오신 실력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비슷하게 흉내낸 소스가 아니라, 찐 맛이었거든요
급하게 들어간 시각이 늦은 저녁 시간이어서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데다
맛을 한 번 보고 단골식당으로 정할 것인지 나름의 평가?를 하기 위해 들어간 거라서
양이 많지 않아도 상관없었는데
평소 식사 외에 간식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식사량이 남보다 많은 사람으로서
1인분 짜장면 양은 살짝 적었어요
곱배기에 대해 여쭈니, 곱배기는 1,000원만 추가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음 번에 방문해서는 짜장면 곱배기를 주문해서 먹어야지 생각하고
1인분 양만 먹고 나왔답니다
그런데 너무 맛있고 그 맛있는 맛이 자꾸 생각나서, 이틀 후 바로 재방문했어요
짜장면 집에 가면 주문을 하기 전 늘 고민이 되잖아요
짜장면을 먹을 것이냐, 짬뽕을 먹을 것이냐
그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마다 괴로움 한가득?인데, 이곳에는 짬짜면 메뉴가 보여서 반가웠어요
2번째 방문했을 때에는 짬짜면을 선택해서 선택과 고민시간을 단축했어요
짬짜면을 받아보니, 용기 자체가 짬짜면을 담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한쪽에는 짜장면, 한쪽에는 짬뽕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짬짜면을 주문하니, 짜장면도 먹고 싶고 짬뽕도 먹고 싶은 욕구가 한꺼번에 채워져서 너무 좋았어요
사람마다 먹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짜장면을 먹으면 짬뽕이 생각나고 짬뽕을 먹으면 짜장면이 생각나서
짜장면 한 번, 짬뽕을 국물과 한번씩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릇이 반으로 나뉘어있다보니 양으로 봤을 때는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짜장면과 짬뽕을 각각 주문해서 2가지를 다 맛보거나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으면 친구를 1명 함께 가서 짜장면을 나누어먹고 짬뽕을 각각 먹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짬짜면에 공기밥을 하나 추가 주문해서 먹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신기하게, 먹을 때마다 다음번 계획까지 자연스럽게 세워지는 거 있죠
주로 차를 이용하여 방문하다보니 주차 문제도 중요했는데, 다행히 식당 앞에 차 한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이 되니, 편한 시간에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어릴 때 먹던 짜장면과 짬뽕 맛 그대로 재현한 곳이라서 오래오래 방문하며 맛있는 맛을 계속 만끽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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