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산역<고기굼터>
-다시 찾아가서 먹고싶은 맛~*
부모님과 함께 살 때에는
매끼마다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을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었고..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할 때에는
조리사 선생님이
5대영양소 골고루 들어간 식단에 따라 만들어주시는
밥과 간식을
시름없이 입에 넣기만 하면 되었는데요..ㅎㅎ
직장을 나와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다보니
매일매일 끼니마다
스스로 챙겨먹어야 하는 것도
하나의 일.이 되었어요~~
강의나 행사 스케줄에 따라
이동할 때에는
이동 경로 주변에 있는 식당을 방문하여 챙겨먹거나
친구를 만나 친구와 함께 사먹지만,
그게 아니라면
대부분
집으로 귀가하여 꼬박꼬박 '집밥'을 잘 챙겨먹고 있답니다~^^
사실
바깥 음식보다는 집밥을 여러모로 좋아하지만,
이동 시 먹는 낯선 곳에서의 식사나
친구를 만나서 사먹는
이벤트성 외식도
새롭고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며칠 전에 까치산역에서 만났던 친구와
근처 식당을 찾아서
우연~히 정말 처음 그곳을 방문했는데요..
예상치 못하게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일부러 다시 찾아가서 먹고 싶을 정도여서
블친님들께 정보공유 하려구요~
이런 집은
소문을 막 내야 해요~
이유는.. 저를 따라와보셔요~ 알려드릴게요~
11시 오픈인데
우리가 그곳을 방문한 시간은 10시 50분!
오픈 시간까지
앉아서 수다떨며 기다리기로 했어요~
홀이 엄청청 넓더라구요~
일단 넓고.. 오픈 전이라 한가한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답니당~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시켰는데요..
헛헛. 숯불에 익혀먹게 해주시더라고요~
순간
'고기 구워먹는 메뉴 시킨 것으로
착각하셨나?'
이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대로 주신 것 맞았습니다~
김치찌개를 익혀먹는 불이 숯불이었어요~~
와우~*
감동이었던 건..
밥 보이시나요? ㅜㅠ
전에도 한 번 밝혔던 것 같은데..
저는 위대하답니다~
위가 크다는 의미죠..
밥을 많이 먹는 편이에요~
공기밥으로 주신 게 아니라..
직접 덜어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에 담아서 나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양도 많았어요~
보통 공기밥 3그릇 정도 될 양을
2인분으로 내오셨고..
심지어
밥이 들어있는 통을 깨끗이 비운 우리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시는 이모님이
"밥 더 갖다드릴까요?" 하시는 거 있죠?
엄훠~~
제가
이런 후한 인심.에
마음이 사르르 녹는 스타일인거 어찌 아시고 ㅜㅠ
비록 더 먹지는 않았지만,
늘 고픈 배를 달고사는
프리랜서 자취생에게
그 한 마디가
그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더라구요~~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인심을 만나다니~~
정말 다시한번 꼭 가서 먹겠어요~~
찌개가 메인요리였는데요..
이 식당만의
별미.는 따로 있었어요~~
숯불과 김치찌개 사이에
석쇠판을 하나 얹어주시더니
김을 직접 구워먹으라고 하시는 거죠~
저는
원래부터
기름 발라서 소금 뿌려진 김보다는
아무것도 조리되어있지 않은 김밥용 일반김.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한입용 크기로 잘라져 나온 김밥용 일반김.을
직접 구워먹는데..
재미도 있고
맛은 말할 것도 없고..
함께 간 친구가
직접 구워먹는 김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이거 참 재미있다" 이 말을
한 30번은 한 것 같아요~ㅎㅎ
저또한 같은 마음이었구요~~
까치산역 2번 출구 쪽에 있어요~
혹시 근처 가실 일이 있으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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