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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주 동구 명소(산책로)

by 최star 2021. 5. 16.

광주 동구 명소(산책로)

 

 

 

몇 년 전만 해도

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한 번 먹을 때 많이씩 먹어도 금방 소화되곤 했는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예전만큼의 소화력이 아닌 것 같아요

 

전보다 먹는 양이 훨씬 줄었는데도

몸에 축적되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아무래도 운동 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을 하기 위해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완연한 봄이 찾아왔네요

 

작년 8월에 노원으로 이사와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코로나라는 이유로 거의 집에서만 보내었는데

 

집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았더니

집 바로 앞에 아담한 공원이 있더라구요

 

사실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많이 작았지만

이 작은 규모에도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제법 많이 나와서

일정한 방향으로 걷기 운동을 하더라구요

 

 

집 앞에 이런 곳이 있다니 하며 신기해했는데

그 뒤로는 산책로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광주 동구를 오랫만에 방문하여

근처에서 새로운 곳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푸른길공원이라는 곳이었는데

그곳을 시작으로 산책코스가 꽤나 길게 이어지더라구요

와우

 

 

작은 규모의 공원을 몇 바퀴씩 도는 것이 전부였다가

3.8km정도 길게 이어지는 산책코스를 만나니 너무 신기하고 좋아보였어요

 

 

 

 

 

 

 

푸른길공원 안에서 일정 구역을 계속 걸어도 좋겠지만

푸른길공원에서 시작하여

시민참여의숲- 옛산수굴다리- 산수동 문화마당- 농장다리- 작은공연장으로

이어지는 긴 산책코스를 걷는다면

지루하지도 않고 한 번만 완주해도 꽤 운동을 할 수 있는 거리라서

몸이 사뭇 가벼워질 것 같아요

 

 

알고보니 이곳은 예전에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던 경전선이 있던 구간이라고 하네요

그것을 증명하듯이 입구에는 철길이 보존되어 있는 곳도 있었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철길을 물으면

모두 푸른길공원을 알려줄만큼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공원을 잘 조성해놓아서

지역 주민들이 그곳에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봄이 완연한 따스한 날 방문했던지라

푸른길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면모를 볼 수 있었는데요

꽤 넓은 광장이 나오기도 하고

운동기구가 있는 곳도 있었어요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운동도 하고 힐링도 하면서

일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푸르름에 반해서 한동안 벤치에 앉아

멍하니 자연멍을 즐겼는데요

머리속에서 의식의 흐름대로 알아서 사고하도록 내버려두었더니

몸도 마음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어 너무 편안했어요

 

우연히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푸른길공원 안에서 대기하게 되면서

푸른길공원의 매력에 빠져버렸는데요

 

시간을 내어 산책코스를 완주하고 싶을만큼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