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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랑가득 엄마반찬으로 행복한 시간

by 최star 2021. 5. 19.

사랑가득 엄마반찬으로 행복한 시간

 

 

 

지방에 멀리 떨어져 계시는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가서 뵈려고 해요

 

 

1년 중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 때만 찾아뵙기에는

너무 아쉽고 늘 보고싶거든요

 

서울에서의 삶이 있다보니 그도 여유롭지 못하긴 하지만

지방 행사 일정이 있을 때면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내어

부모님을 하루나 이틀 꼭 뵙고 와요

 

그렇게 갑작스럽게 찾아가도 늘 좋은 곳

뵈어도 뵈어도 그립고 좋고 행복한 곳

그곳이 부모님 계신 고향입니다

 

 

엄마 아빠는 딸이 온다고 하면 온갖 장을 미리 봐놓으셔요

 

그리고 끼니때마다 정성가득 사랑가득 반찬을 해주시는데요

하루 3끼니 먹고도 중간 간식 2번까지 꼬박꼬박 챙겨주십니다

 

 

이제 성인이 되어서

많은 영양을 섭취하지 않아도 되는데

부모님 눈에는 여전히 에너지 왕성한 10대로 보이시나봐요

 

 

먹여도 먹여도 부족해하십니다

 

 

엄마 반찬을 먹고 있으면 행복감이 찾아와요

어릴 때부터 먹어온 엄마 반찬이 맛있어서 이고

가족이 함께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먹어서이며

무엇보다 엄마 반찬에는 엄마의 사랑이 들어있지요

 

 

딸의 취향을 완벽하게 파악하시느라

"조기를 조림으로 해줄까? 탕으로 해줄까?"

"저녁에는 어떤 메뉴로 해줄까?"

 

항상 먼저 물어보시고 보다더 맛있게 해주시려고 정말 애쓰십니다

 

 

 

 

 

5월 8일 어버이날이 주말이었는데

부모님이 주말에 뵐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계시면 참 좋으련만

무려 4시간 거리에 계시다보니

 

 

뵙고 싶은 마음 참으며 주말을 보낸 후

월요일 오전 일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갔어요

 

 

고향을 가는 발걸음은 늘 가볍고 설렙니다

나고 자란 곳

그리고 부모님이 계신곳으로 간다는 생각은

늘 마음에 평안과 즐거움. 기대를 주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차려주시는 엄마!

그리고 그 이후 손 하나 대지 못하게 하시고

하루 3끼 식사와 간식을 챙겨주셔서

 

며칠 사이 살이 올라올 정도였어요^^

 

한 끼 한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고기 반찬 아니면 생선 반찬을 메인으로 꼭 해주셨어요

 

소고기볶음. 닭볶음탕. 조기조림. 돼지고기제육볶음. 김치찌개. 어묵볶음 등

엄마 반찬은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싶고 질리지 않아요

 

밥그릇에 밥이 이미 다 사라졌는데도

아쉬움을 남기는 맛이에요

 

 

부모님이랑 계속 같이 살았다면 이 소중함을 몰랐겠죠?

부모님과 15년 넘게 떨어져지내보니 이제야 좀 알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이제는 함께 살지는 못하겠지만 자주자주 찾아뵙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해요

오래오래 우리 자녀들 곁에 계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