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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낚지볶음 방문포장

by 최star 2022. 4. 18.

낚지볶음 방문포장

 

 

 

 

신기하게 아직 하루 확진자수가 몇 만명대인데도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이미 코로나가 다 끝난 것 같습니다

모임도 여행도 만남도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에요

 

 

한동안 잠잠하던 여행멤버들에게 연락이 왔을 정도이니

사람들이 어느 정도로 일상을 다시 즐기기 시작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요즘 주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 나들이객들로 곳곳이 도로 정체인걸 보면 더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도 코로나에 아직 안걸린 1인으로서

주변의 이런 반응에 더 조심하게 됩니다

 

행사장에만 가도 이미 코로나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안 걸린 사람이 조심하지 않으면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서 고생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입니다

 

 

뿐만 아니라

5월 바쁜 시즌을 앞두고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더더욱 몸조심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5월 1주가 빨리 지나야 할 텐데 하며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보다 더 움츠러들고 집에만 머무르게 되네요

 

하루 3끼를 다 챙겨먹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2끼 정도 계속 집에서 먹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예전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식사시간이고 매일 매끼니 반찬을 하는 것도 일"이는 말씀이요

 

 

하루 끼니는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나요

그리고 때 되면 배는 왜 그리 고파오나요

 

 

집에서 하루 2끼를 해결하려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도 포장을 해올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배달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에요

한 두번 애용하기도 했는데 배달은 아무래도 랜덤이다보니 맛집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고

한 번 배달하고나면 배달용기가 많아서 쓰레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포장은 검증된 맛집으로 가서 사오는 것이고

굳이 먹지 않는 반찬은 생략하는 등 반찬 가짓수 몇개만 줄여도 배달용이가 간편하게 즐어들어서 정리도 간편합니다

 

 

한동안 집밥만 잘 먹었었는데 먹는 반찬이 비슷비슷하다보니 영양도 부실한 것 같고 해서

요즘은 가끔씩 음식을 방문포장해와서 먹고 있네요

 

 

방문포장을 자주 해오는 메뉴로 낚지볶음이 있어요

낚지볶음은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고 먹을 때마다 맛있다는 말을 여러번 하면서 먹는 음식이에요

 

 

 

 

 

 

 

무엇보다 낚지볶음을 포장해와서 먹을 때 좋은 점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어 여러 끼니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식당에 가서 먹을 때마다 늘 생각했거든요

"공기밥 하나에 비해서 낚지볶음 양이 많다" 라고요

 

낚지볶음은 대부분 큰 용기에 밥을 넣고 낚지볶음과 콩나물 등 기타 반찬을 넣어서 덮밥으로 비벼먹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공기밥보다 낚지볶음 양이 많아서

두가지를 넣어서 비볐을 때 낚지볶음+양념이 남는다는 거에요

 

그렇다고 낚지를 아깝게 남길 수도 없고

좀 간이 센 듯하게 낚지를 다 넣어서 비벼먹곤 했어요

 

그런데 집에 포장해와서 먹으니 평소처럼 간을 싱겁게 비벼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또하나 좋은 건

낚지덮밥에 다양한 반찬을 얹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최애하는 엄마표 김장김치를 얹어서 먹을 수도 있고

명절에 세트로 들어온 조미김에 싸서 먹을 수도 있어요

 

 

낚지덮밥 본연의 맛도 너무 좋지만 약간씩 변화를 주어서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기면서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낚지볶음을 그렇게 많이 먹고도 왜 안질릴 수 있었나 생각해보면

대체나 낚지덮밥에 얹어서 먹는 반찬을 다양하게 해서 먹었어요

 

그 중에서 요즘 꽂힌 것 조미김과의 조합입니다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김과 쫄깃쫄깃 낚지볶음과의 만남! 입안에서 포텐 터지는 환상적인 맛이에요

 

 

김도 맛있고 낚지볶음도 맛있는

둘다 맛있는 반찬들끼리의 만남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배가 불러오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끝없이 먹겠는 맛이에요^^

 

 

덕분에 몇끼 고민 없이 끼니 해결 잘 했네요

 

집밥이 질리려고 하거나 색다른 맛이 생각날 때 낚지볶음과 조미김을 사와서 맛있게 먹어야겠어요